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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는 누구입니까?

서초동성당 | 2018.06.17 10:15 | 조회 30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1열왕17,7-16;마태5,13-16

 

                                       평신도는 누구입니까?

 

   올해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평신도의 희년을 지내고 있습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를 하느님의 백성이라고 했습니다. 하느님

의 백성은 성직자와 평신도, 수도자로 이루어집니다. 이들은 교회 안에서

삶의 양식과 신분이 다르지만 똑 같은 품위를 지닌 한 하느님의 백성을 이

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백성의 일원인 평신도는 교회의 지체로서 성직자를 도

와 교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각자의 고유한 조건에 따라 세속의 현세

질서를 복음 정신으로 비추어줌으로써, 사회의 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

”(‘교회헌장’ 31항 참조).

   그렇습니다. 따라서 평신도들은 세례로써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하

느님의 백성인 만큼, 교회와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예언자직과

왕직에 자기 나름대로 적극 참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먼저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대한 평신도의 참여에 대해서 알아보

겠습니다.

   평신도들은 그리스도께 봉헌되고 성령으로 도유된 사람들로서 언제나

어디서나 자신들의 삶 안에서 성령의 더욱 풍부한 열매를 맺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우리 자신들의 모든 일, 기도, 사도직 활동, 부부 생활, 가정생활,

일상 노동, 심신의 휴식은 성령 안에서 행해야 합니다. 더욱이 생활의 어려

움을 신앙 안에서 인내로이 참아 냄으로써,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영적인 제물이 되어(1베드 2,5 참조), 언제 어디에서나 거룩

하게 생활하고자 해야 합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901항 참조).

   둘째, 그리스도의 예언자직에 대한 평신도의 참여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당신의 사랑과 진리를 가르치는 권한

을 평신도들에게 수여하셨고, 또 그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하여 평신도들에

게 신앙 감각과 말씀의 은총을 주지 않으셨습니까?

   따라서 평신도들은 자신들의 예언자적 사명을 생활의 증거와 말씀으로

전하는 그리스도 선포를 통해서 실현하고자 해야 합니다(‘가톨릭 교회 교리

’ 904. 905항참조).

   셋째, 그리스도의 왕직에 대한 평신도의 참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심으로써 제자들에게 왕다운

자유의 선물을 주시어 제자들이극기와 거룩한 생활로 자기 자신 안에서

세상의 죄악을 완전히 쳐 이기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평신도들은 죄악으로 몰아가는 세상의 제도들과 조건들을 바로

잡아,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의 규범에 부합하도록 헌신해

야 합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908. 909).

   그러므로 모든 평신도는 그리스도께서 나누어 주신 대로’(에페 4,7)

자기에게 주어진 그 은총으로써 바로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는 살아 있는

도구이며 증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

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

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입니다”(시편119(118),105).

   시편 저자의 말씀대로, “인류의 빛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교회는 그리스

도의 빛 말고 다른 빛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교회는 또한 오로지 태양

의 빛을 반사하기만 하는 달과 같습니다.

   세례 때 부활초에서 불을 붙인 촛불이 신 영세자들에게 전달되질 않습

니까? 이렇게 세례로써 만민의 빛”, “모든 사람을 비추는 불빛”(요한1,9)

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롭게 태어난 우리는 빛을 받고 나서”(히브

10,32 참조) “빛의 자녀”(1테살 5,5 참조)가 되고, 우리 자신이 바로 세상

의 빛이 되질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형제 자매 여러분,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

. 빛의 열매는 모든 선과 의로움과 진실입니다(에페5,7-9). (2018.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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