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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서초동성당 | 2018.02.17 12:01 | 조회 145

연중 제6주일(세계 병자의 날)

                          레위 13,1-2.44-46; 1코린 10,3111,1; 마르 1,40-45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엊그제 평창 올림픽이 개막되었는데, ‘평창’()평화, ‘’()

번영을 뜻하듯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동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뤄져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주간 14일은 재의 수요일로써 사순절이 시작되는데, 그날 단식 금육을

하시고,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에 참석하셔서 사순절을 잘 준비하시길 바랍

니다.

   16일은 설입니다. 설을 맞이하여 고향에 가실 교우들도 계실텐데, 즐겁고

안전한 설 연휴되시기를 바랍니다. 고속버스 이용객 중에 안전띠를 매는

사람들은 3%에 불과하다고 하죠. 운전 중에 안전띠는 생명 띠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또 다른 통계를 보니, 성인40%은 일년에 책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설 연휴에 책 한권 읽으시면 어떻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책 한

권을 소개 드리고 싶은데, 존 오리어리가 쓴 온 파이어(On Fire)’(갤리온)

라는 책입니다. 특별히 병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우들이 계시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고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존 오리어리는 여섯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모든 것

을 가진 행복한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아홉 살이 된 해에 인생이 완

전히 달라졌습니다. 불장난으로 몇 분 동안 불구덩이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서 그는 말 그대로 전신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중 87%3도 화상

이었습니다.

   이식할 수 있는 피부는 화상이 덜 심한 두피뿐, 피부 밑의 근육과 뼈까

지 녹아버린 화상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유독가스를 흡입한 폐 역시 완전

히 망가졌고, 게다가 세균 감염의 위험도 컸습니다. 그야말로 사망선고를

받은 것입니다.

   이렇게 겨우 아홉 살, 불장난으로 화상을 입고 5개월 동안 수십 번의

이식수술을 받은 후에 목에서 발가락까지 흉터로 뒤덮어 사람들의 수군거

림과 힐끔거리는 시선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시련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걷

고 쓰는 법을 배워 대학을 졸업하고 어떻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는지를

이 책에서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후 존 오리어리는 부동산 개발 사업가, 아동병원의 목사를 거쳐 지금

은 전 세계를 누비는 최고의 강연자가 되어 아들 셋과 딸 하나를 키우며

행복한 가정을 생활하고 있는데,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기도의 힘을 믿습니다. 그날 이후 병원에서 지낸 5개월 동안,

일 수많은 사람이 나를 위해 기도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기도는 꼭 하느님

의 뜻을 바꾸기 위해서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기도의 더 큰 의

미는 우리가 삶의 다음 순간에 할 일을 깨닫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내 곁을 지켜준 훌륭한 사람들의 격려

와 헌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내 삶의 고비마다 내게 삶에 대한 의지와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고통에 맞설 수 있도록 나를 밀어주었고, 할 수 있

는 믿음을 주었고,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어떻습니까? 혹시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병환 중에

있는 가족이 계시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고 그 어려움을 존 오리어리처럼

잘 극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이렇

게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청하는 그에게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대시며 말씀하셨습니

.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기적입니까? 이와 같은 기적들을 예수님께서 또 얼마

나 많이 행하셨습니까? 어떤 기적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예수님께서 행하

신 몇 가지 기적을 지금부터 소개드릴 까 하는데, 그들이 어떻게 치유를

받을 수 있었지 한번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는데 눈먼 사람 둘이 따라 오면서 다윗의 자손이

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외쳤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에게 물으십니다.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그들이 , 주님!”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셨습니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습니다

(마태9,27-30참조).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내가 저분의 옷에 내가 손을 대기

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라는 믿음을 갖고 예수님 뒤로 다가가,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

,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습니다(마태9,20-22참조).

   이렇게 혈루증을 앓는 여자와 눈먼 두 사람은 어떻게 치유를 받을 수가

있었습니까? 그들의 믿음 때문이 아니었습니까? 따라서 병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예수님께 보다 더 굳건한 믿음을 갖고 기도하면서 그 어려움

을 잘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주님,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백인대장이 대답하였습니

.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

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습니다(마태8,5-13참조).

   어떤 가나안 부인이 예수님께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

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렀습니다.”하고 소리 질

렀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자 그 여자가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하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

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왔습니다(마태15,21-28참조).

   이렇게 중풍으로 드러누워 있는 백인대장의 종과, 마귀에 걸린 가나안

부인의 딸, 어떻게 치유될 수 있었습니까? 치유를 받은 그들이 할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백인대장과 가나안 부인의 예수님께 대한 믿음으로

종과 딸의 병이 낫질 않았습니까?

   따라서 병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과 이웃이 있다면, 백인대장과

가나안 부인처럼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갖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그

들이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벙어리 영이 들린 아들을 둔 아버지가 예수님께 이제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라고 간청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

능하다”(마르9,14-29 참조).

   제자들이 예수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라고 청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습니다. “너희는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루카17,5-6).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우리가 기도할 때에 믿고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받을 것입니다”(마태21,22). 이 사실을 믿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병자들에게 필요한 의사이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고

통당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연민으로 자신을 병자들과 동일시하기까지 하

셨습니다. “너희는 내가 병들었을 때에 나를 돌보아 주었다”(마태 25,36).

   앓는 이들은 고쳐 주어라”(마태 10,8). 그래서 제자들은 떠나가서,

개하라고 선포하면서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

을 고쳐 주질 않았습니까?”(마르 6,12-13 참조).

   오늘은 세계 병자의 날입니다. 따라서 병환 중에 있는 가족이나 이웃

이 계신다면 그분들을 위해서 정성껏 기도하고 따듯하게 보살펴주어야 하

겠습니다. 또한 병환 중에 계시는 분들이 병자성사를 받고서 자신의 병고

를 잘 극복하고 쾌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201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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