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지침

서초동성당

사목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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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본당 사목 지침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교회 공동체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친애하는 서초동 신자 여러분!
성부 성자 성령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길고 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우리가 평소에 일상으로 평범하게 누리던 것들을 2년 가까이 빼앗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신앙생활 부분에 있어서 많은 분이 교회를 떠나 아직 돌아오고 있지 않습니다. 예전처럼 전례 성사 신앙교육 단체활동 등등 교회 활동이 활발하고 생기있게 되려면 아마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듯 보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여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2티모 4,2)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신앙생활이 느슨해진 이들을 위해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때입니다. 하느님께로 돌아 오기를 망설이고 있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인도하고, 우리 자신도 이웃에게 힘차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복음 정신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코로나 이전과 많은 것들이 달라졌고, 과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겠냐는 의구심도 듭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에 대한 확신과 열정 그리고 성령께 대한 믿음은 그것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저는 교구장님의 ‘사목 교서’ 방향에 맞춰 올 한해 우리가 이루어야 할 세가지 실천 목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신앙의 기초 다지기’
교회가 이 세상에 있는 이유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즉 ‘선교’하기 위해서입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체험해야 합니다. 이 기쁨을 체험하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성사 생활’ ‘기도 생활’ ‘봉사 생활’ 로 우리의 신앙을 다져야 합니다. 여러분이 ‘신앙의 기초 다지기’를 잘하기 위해서 성사 생활, 기도 생활, 봉사 생활을 권고합니다.
우선 신자로서 성실하게 미사 참례와 고해 성사로 늘 은총의 지위에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성사 생활). 신앙생활에 기쁨과 활력이 넘칠 수 있게 하느님과 소통하고 호흡함으로써 그분과 하나가 되도록 노력합니다(기도 생활). 성사 생활과 기도 생활을 잘한다고 하더라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자기만족에 빠지고 맙니다.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야고 2,14)라고 하신 야고보 사도 말씀처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성사 생활과 기도 생활의 열매입니다(봉사 생활).
(2) ‘생태적 회개 실천하기’
지구 환경과 생태 보존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지속적인 가뭄과 폭염, 혹한과 홍수 등등 비정상적인 기후변화의 스케일이 점점 더해져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 교구는 교황님 뜻에 따라 우리 모두의 집인 지구에 평화를 이루는 방법으로 ‘생태적 회개’라는 실천 목표를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각 개인의 노력은 물론이고 우리 본당 공동체 모두가 의지를 갖고 ‘생태적 회개’를 일상생활 안에서 꾸준히 수행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도록 합시다.
무절제한 소비주의 생활 방식을 바꾸고, 에너지 절약, 쓰레기 줄이기 등등 내 주변 환경과 지구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킨다는 소신을 갖고 우리 모두 창조 질서의 수호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구장님 권고대로 조금은 불편하게, 느리게, 소박하게 사는 것을 몸에 익히도록 해야겠습니다.
(3) ‘함께 걸어가는 본당 공동체’
교회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면서 완성된 하느님 나라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교회가 하느님께로 가는 여정에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마음을 열고 ”함께 걸어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 하십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본당별로 교구 시노드(함께 가는 여정)가 열리기 위한 의제를 준비하게 됩니다. 이번 교구 시노드는 2023년 제16차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시노드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청’입니다. 경청은 대화이며 동시에 읽기입니다. 경청은 상호간의 인격적 대화이며 세상을 신앙의 눈으로 읽는 일입니다. 시노 달리타스(synodalitas) 즉 ‘동반 여정’ ‘공동(식별)여정‘ ’함께 (걸어)감‘라는 뜻이 의미하는 것처럼 경청이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지 식별 하고자 서로에게 그리고 시대의 징표에 귀 기울이라는 것입니다. 즉 오늘의 현실 교회에서 교회 구성원들 간의 경청과 대화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오늘 이 교회는 세상과의 경청과 대화, 즉 시대의 징표를 어떻게 읽고 식별하고 있는지? 본당가 교구라는 현실 교회의 장에서 성직자와 신자들 간의 경청과 대화는 이루어지고 있는지? 답을 찾아 가는 여정이 바로 시노드인 것입니다.
단지 시노드 때문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을 진단 성찰 반성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합니다.
서초동 본당 교우 여러분,
다시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면서 교황 바오로 6세 말씀처럼 ”세상에 있으면서도 세상의 것이 되지 말아야 하는 교회“의 모습을 견지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헌장> 8항이 천명하듯이 ”자기 품에 죄인들을 안고 있어 거룩하면서도 ’언제나 정화되어야 하는 교회, 끊 임없이 참회 쇄신하는 교회‘의 구성원으로서 늘 하느님께로 가까이 가려는 노력 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평화의 모후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현석문 가롤로와 한국의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2021년 대림절 첫 주에

주임신부 최동진 베르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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