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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께서 오시면

서초동성당 | 2018.05.13 10:27 | 조회 51

부활 제6주간 화요일                        사도16,22-34;요한16,5-11

 

                                    성령께서 오시면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이렇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떠나 가신다는 말씀에, 제자들은 근심에 가득 차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합

니다. 예수님께서 떠나가시면 자기들은 적대적인 이 세상 한 가운데에 고

아처럼 버려 지리라는 생각으로 제자들은 불안 속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떠나 가셔야, 곧 십자가 위에서 영광스럽

게 되셔야 제자들이 당신은 물론 하느님 아버지와도 더욱 밀접한 일치를

이루고, 또 성령께서 찾아 오셔서 제자들을 보호해 주실 것이라고 이렇게

말씀하질 않으셨습니까?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여기서 보호자에 해당하는 그리스 말 파라클레토스는 본디 사법 용어

로서, 고소나 고발을 당한 이를 돕고 변호해 주도록 부름을 받는 이를 가

리킵니다. 그래서 일차적인 뜻은 변호자, 협조자, 보호자입니다. 여기에서

부터 이차적으로 위로자, 중개자, 중재자의 뜻도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너희

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

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

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18-20).

   이렇게 성령께서는 제자들이 재판을 받을 때에 결정적인 변호 그 이상

의 역할을 하십니다(마태10,20).

   하지만 성령께서 더욱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일을 하시는데, 제자들이

진리를 깨닫도록, 곧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의 모든 면을 이해

할 수 있도록 그들을 이끌어 주십니다.

   그래서 내일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요한16,13).

   이렇게 성령께서는 진리를 더욱 잘 깨쳐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또 예수님을 증언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질 않으셨습니까? “

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

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15,27).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단죄를 받으시고 수치스러운 십자가형을 받으심으로써,

분께서 죄악을 저질러 세상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

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성부께로 건너 가심으로써

예수님의 무죄와 의로움, 그리고 그분의 가르침이 진실됨을 결정적으로 드

러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통하여 성부에게서 영광스럽게 되셨다

는 사실을 드러내심으로써, 성령께서는 예수님께서 옳으심을, 정당한 권리

를 행사하셨음을 입증하십니다. 그리고 세상의 죄악, 또 세상을 다스리는

자가 받게 되는 단죄를 명백히 밝히십니다. 세상의 죄는 무엇보다도 예수

님을 믿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는

성령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면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빛에 따라, 닥쳐

오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그들을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성령께서 내리시면, 제자들이 예수님의 죽음과 영광을 이해하고 또 그것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3,5). 따라서 우리는 세례 성사를 통해

서 성령 안에서 다시 태어나질 않았습니까?

   성령을 받아라”(요한20,22). 또한 견진 성사를 통해서 우리는 이미 세

례 때 받은 성령을 보다 더 견고하고 풍부하게 하고 있질 않습니까?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

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로마8,26). 따라서 여러분은 늘 성령 안에서

온갖 기도와 간구를 올려 간청하십시오”(에페6,18).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에페4,30). “성령의 불을 끄지

마시고”(1테살5,19), “오히려 성령으로 충만해지십시오”(에페5,18).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갈라5,25). “성령은 곧 진

리이십니다”(1요한5,6). (20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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