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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께서는 기도의 스승이십니다.

서초동성당 | 2018.05.13 10:32 | 조회 59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사도18,9-18;요한16,20-23

 

                          성령께서는 기도의 스승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해산할 때에 여

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어떻습니까? 자녀를 출산한 어머니들에게 이 얼마나 실감이 나는 말씀

이겠습니까? 그렇습니다. 해산의 막심한 고통은 새사람의 탄생에 대한 기

쁨이 아니겠습니까?

   이렇듯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으로 제자들은 고통을 겪지만, 곧 이은 예

수님의 부활은 제자들의 고통을 기쁨으로 바꾸어 놓질 않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 거듭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겠습니

?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

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바대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고,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

수님을 만나 뵙고 얼마나 기뻐하였습니까? 이렇게 부활의 체험을 한 후 제

자들은 복음을 전하면서 자신들이 겪는 고통 속에서도 오히려 기뻐하질 않

았습니까?

   오늘 독서를 보면,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에 있을 때, 어느 날 밤 주님께

서는 환시 속에서 그에게 이르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사도 바오로는 복음을 전하는데,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겪었지

, ‘예수님께서 자신과 함께 계시다는 말씀을 믿고, 그 많은 시련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두려움없이 그 시련들을 극복해 가질 않았습니까?

   따라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

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2고린4,8-9).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사도

14,22). 따라서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

시오”(로마12,12).

   구약 성경은 하느님께서 모든 진리의 근원이심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하느님의 법은 진실합니다. “하느님의 성실은

대대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진실하신분이시기에, 하느님

백성의 지체들은 진실하게 살아야 마땅합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2465

).

   하느님의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모두 드러났습니다. 은총과 진리

가 충만하신 예수님께서는세상의 빛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이십니

.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서 살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들을 성화시켜 주고, 자유롭게 해

주는 진리를 알고자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듣습니다. 예수님을 따름은,

부께서 당신의 이름으로 파견하시고, “모든 진리 안으로이끄시는진리의

”, 곧 성령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2466).

   따라서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는진리 안에서 사는 삶을 살아야 합니

.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따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며

주님의 진리 안에 머물려 있어야 하겠습니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친교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

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1

1,6).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

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로마 8,26).

   하느님의 일꾼이신 성령께서는 기도의 스승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기도드리기 시작할 때마다, 성령께서는 미리 은총을 베푸시어 우리를 기도

의 길로 이끄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상기시키면서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시

, 우리가 어떻게 그 성령께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교회는 우리에게 날마다, 특별히 모든 중요한 활동을 시작하고 마칠 때 성

령께 간청하라고 권고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2670).

   8일 뒤면, ‘성령강림대축일을 맞이합니다. 따라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

도를 통해서 위로자이신 성령을 보내 주시기를 성부께 간청해야 하겠습니

.  

   어디에나 계시며 만물을 채우시고, 모든 선의 보화이며 생명의 근원이

신 천상의 임금님, 위로자이신 성령님, 진리의 성령님! 오소서, 저희 가운데

사시며,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저희를 구하소서. 아멘”(비잔틴 전례, ‘

령강림 대축일 저녁기도’) (2018.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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