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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순종이란?

서초동성당 | 2018.07.06 11:02 | 조회 14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에페2,19-22;요한20,24-29

 

                                      믿음의 순종이란?

 

   한 분이신 하느님을 저는 믿나이다.” 이렇게 우리는 주일 미사를 봉헌

하면서 신앙 고백을 하고 있는데, 믿는다는 것, 신앙이란 과연 무엇입니까?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는 계시로써 당신의 넘치는 사랑으로 마치 친구

를 대하시듯이 인간에게 말씀하시고, 인간와 사귀시며, 당신과 친교를 이루

도록 인간을 부르시고 받아들이십니다. 하느님의 이러한 초대에 합당하게

응답이 바로 신앙이 아닙니까?(‘가톨릭 교회 교리서’ 142항 참조)

   따라서 신앙으로써 인간은 온전히 자신의 지성과 의지를 통해 하느님께

합당한 응답을 드려야 합니다(143항 참조).

   하느님에 대한 이러한 인간의 응답을, 성경은믿음의 순종이라고 부

르는데, 이러한 순종의 모범으로 아브라함을 제시하고 있고, 성모 마리아께

서는 이를 가장 완전하게 실현하질 않으셨습니까?(144항 참조)

   아브라함은믿음으로써 장차 상속 재산으로 받을 곳을 향하여 떠나라

는 부르심을 받고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떠난 것입니다”(히브 11,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약속된 땅에서 이방인으

로 또 순례자로 살았습니다. 믿음으로 그의 아내 사라도 약속된 아들 이사

악을 잉태하게 되었고, 믿음으로 마침내 아브함은 자신의 외아들을 희생

제물로 바칩니다(145항 참조).

   이처럼 아브라함은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고”(로마 4,3), 이렇게 믿음으로 더욱 굳세어진 아

브라함은믿는 모든 사람의 아버지”(로마 4,11.18)가 되질 않았습니

?(146항 참조)

   성모 마리아께서는 가장 완전하게 믿음의 순종을 실천하신 분이십니다.

마리아께서는 믿음 안에서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루카 1,37)

말씀을 믿으시고 가브라엘 천사가 전한 주님의 탄생 예고와 약속을 받아들

이시며,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

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하고 응답하십니다.

   이렇게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끝까지

믿으셨습니다. 일생 동안, 그리고 극도의 시련, 곧 아드님 예수님께서 십자

가에서 돌아가시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그분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마리아를 가장 순수한 믿음을 실현하신 분으로 공경하고 있

질 않습니까?(149)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께서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고

백할 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그것을 알려 주신 분은살과 피가 아

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마태 16,17) 라고 밝히십니다. 이렇게 믿음

이 있으려면 하느님의 도움의 은총이 선행되어야 하며, 성령의 내적인 도

움이 필요합니다”(153항 참조).

   이렇게 믿는다는 것은 성령의 은총과 내적인 도움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믿는다는 것이 또한 인간적 행위인 만큼(154), 인간의 지성과

의지를 통해서 신앙을 보다 더 풍요롭고 굳건하게 할 수 있습니다(155

참조).

   따라서 우리가 신앙 안에서 행복하게 생활하고, 마지막까지 항구히 신

앙생활을 하려면 하느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신앙을 키워야 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우리의 신앙을 풍요롭게 키워 주시도록 간구해야 하겠습니다(162

항 참조).

   종말에 우리는 하느님과얼굴을 마주 보고”(1코린 13,12), “그분을 있

는 그대로”(1요한 3,2)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세상에서  

신앙을 통해 이런지복직관’(visio beatifica)의 기쁨을 미리 맛보고 있질

않습니까?(163항 참조)

   그렇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는보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

가며”(2코린 5,7),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1코린

13,12) 하느님을 알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는 하느님께서 신앙의 빛

을 비춰 주신다 해도 우리의 신앙은 종종 어둠 속을 지나기도 합니다.

   신앙은 시련에 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흔히, 신앙이

우리에게 보장해 주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기도 합니다. 악과 고통,

의와 죽음의 경험은기쁜 소식에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고, 그래서 때로는  

신앙이 흔들리고 오늘 복음에 나오는 토마스처럼 불신앙에 빠질 때도 있질

않습니까?(164항 참조)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럴 때 우리는 신앙의 증인들,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로마4,18) 믿은 아브라함과, 당신 아드님의 수난

과 죽음과 함께함으로써신앙의 어두운 밤에 까지 도달하였던 성모 마리

아와 그 외의 많은 성인 성년들의 신앙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신앙을 보다

더 굳건하고 풍요롭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165항 참조)

   예수님께서 오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

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2018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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