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연중 제18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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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8주간
신앙의 모범-11
지난 시간 리옹의 이레네오 성인이 성모님을 ‘새 하와’라고 부르며 하느님 구원의 계획에 순명으로 응답함으로써 구원의 문이 새로이 열렸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잉태하는 순간뿐만이 아니라 그 후에도 굳건한 믿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분은 성자를 낳고 기르셨지만, 아들의 말과 행동을 낱낱이 이해하지는 못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뛰어넘는 분, “우리 마음보다 더 크신 분”(1요한 3,20 참조)이시기 때문에 인간은 궁극적으로 그분의 뜻과 계획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성모님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하지만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9)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듯이 그분은 미처 다 이해할 수 없는 아들의 말과 행동도 마음속에 간직하고 되새기셨습니다.
이런 점에서 성모님은 신앙인들에게 빛나는 모범이 되십니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나면 하느님을 원망하고 의심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성모님은 이런 순간에도 "구원자 하느님”(루카 1,47)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이처럼 성모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굳건히 믿고 신뢰하라고 삶으로써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종종 일어나게 되지요. 그 때 성모님을 떠올리며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과 신뢰를 닮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행복한 신앙인』, 손희송 지음, 가톨릭출판사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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