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연중 제14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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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13 연중 제14주간 레지오훈화 : 소원 들어주는 성모님
+찬미예수님, 한 주간 잘 지내셨습니까?
지난 주간 12지구 동생 신부님들과 함께
라방 성모발현성지(베트남)를 다녀오게 됐습니다.
순례를 가기 전까지 베트남 가톨릭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했습니다.
그곳에는 인구 10%, 약 1000만 명의 신자들이 있고,
아직도 천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공무원을 비롯해
특정 직종에 종사할 수 없다는 불이익이 있지만
‘냉담율 1%’의 뜨거운 신앙을 산다는 점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가는 성당마다 놀라운 물건들이 한가득 쌓여있었습니다.
주일미사에 쓰이는 물건입니다.
매 주일 찾아오는 교우들이 성당 안에 들어갈 수 없어,
성당 둘레에 보조 의자를 깔고 미사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Q. 무엇이 그 차별과 불편을 이겨내게 만들었을까?
순교자의 피만으로 답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순교자의 피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베트남 신자 가정에는 식구들의 유아세례부터
첫영성체, 혼배와 장례. 그 사이에 얽힌 신앙의 족보를 손수 기록하며,
‘대대로’ 물려주는 관습이 있다고 합니다.
그 신앙의 유산이 자연스레 하느님을 찾고,
성모님께 전구하는 튼튼한 신앙의 밑거름이 되었을 것입니다.
반면 우리는? 작은 불편조차 참지 못하고,
주일은 뒤로 하고 ‘여가와 레저’로 물든 일요일 보내기,
‘십자가 없는 예수님’ ‘소원을 들어주는 성모님’만 찾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만약 라방의 성모님처럼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찾아오시면
누가 그 성모님을 알아볼 수 있을까요?
가려진 ‘영혼의 눈을 일깨우고’ 일상도日常道를 살며,
신앙의 불편함을 기꺼이 봉헌할 수 있도록 전구를 청합시다.
+한국의 모든 순교자들이여,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평화의 모후여,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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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13 연중 제14주간 레지오 훈화-소원들어 주는 성모님.pdf (45.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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