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연중 제33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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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11/23 연중 제33주간 레지오 훈화 : 우리 생애 남아 있는 것
1946년 만들어진 〈우리 생애 최고의 해〉라는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뒤 귀환한 같은 마을의 세 병사가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지만 세 사람은
고향의 일상 생활에 젖어들지 못한다.
특히 세 병사 가운데 나이가 제일 어린 호머를 태운 택시가
그의 집 앞에 도착하자 가족들과 이웃에 살고 있는 약혼녀는
기뻐 어쩔 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의수를 보는 순간 모두 입을 다물어 버린다.
그것은 영화의 한 장면이지만 그 역을 맡았던 배우의 실제 경험이기도 했다.
호머 역의 헤롤드 러셀은 2차 대전 때 포탄에 맞아 손을 잃어버렸다.
처음 그 사실을 알았을 때 그는 쓸모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심한 좌절감에 빠졌다.
하지만 의사가 그에게 만들어 준 의수를 움직이는 연습을 하면서
그는 희망과 용기를 회복하게 된다.
또 의수로 글을 쓰고 타이프도 치기 시작한다.
마침내 그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자신이 직접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정성을 다해 연기했고, 영화는 1946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서 7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생애 단 한 번의 출연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해롤드 러셀은 동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연기를 했다는 이유로
특별상까지 받았다. 그는 상금을 상이용사를 위해 기부했다.
그는 한 기자의 “당신의 신체적인 조건 때문에 절망하지 않았습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 처음엔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의 육체적인 장애는 도리어 가장 큰 행운입니다.
언제나 잃어버린 것을 계산하던 내가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며 감사하게 되었으니까요.
여러분도 남은 것을 사용할 때 잃은 것의 열 배를 보상받을 것입니다.”
아무런 노력없이 주님께 거저 받은 것이 많습니다.
그것을 다시 주님께 돌려드려야 하는 것, 당연한 우리의 일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께서 베푸신 사랑에 감사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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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11-23 연중 제33주간 레지오 훈화.pdf (87.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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