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연중 제 10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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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0주간
신앙의 모범-3
지난 시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는 자유를 누리며 우리의 신앙의 이정표와 같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자유’라는 말만큼 매력적인 말도 드뭅니다. 어디에도 매이지 않고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 삶을 갈망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예수님도 자유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2) 그런데 어떤 신자들은 신앙생활이 자유보다는 속박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주일 미사에 꼬박꼬박 참석해야 하고, 판공성사도 봐야 하니 갑갑하다는 것이지요. 정말 신앙생활을 하려면 자유를 포기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그분에게 자신을 맡긴 신앙인은 오히려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믿는 모든 이들의 조상’(로마 4,16)인 아브라함에게서 그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란(현 터키 남동부)에 정착하여 살던 아브라함에게 하느님 말씀이 내립니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창세 12,1) 아브라함은 하느님이 이르신 대로 먼 길을 떠납니다. 그는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물론 가족과 고향을 떠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가족과 고향은 내가 존재하고 성장하도록 도와준 보금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하느님 말씀을 따라 떠났고 더 넓은 세상을 체험하게 됩니다.
하느님 말씀에 순명함으로써 보금자리, 익숙한 삶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더 넓은 세상 속에서 하느님을 의지하며 아브라함의 신앙은 더욱 크게 성장하게 됩니다.
(『행복한 신앙인』, 손희송 지음, 가톨릭출판사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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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레지오 훈화신앙의 모범- 연중 10주간.hwp (16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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