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9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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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훈화
(연중 29주간)
교회 공동체-3
지난 시간 교회 공동체는 신앙의 보루이며 요람이고 교회 구성원인 우리 신앙인들이 서로 격려하고 친교를 이루며 살아갈 때 교회와 우리 각자가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신앙인인 우리는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빛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혼자서 빛의 역할을 하기에는 세상의 저항이 너무 거셉니다. 등불 하나로도 주위의 어둠을 밝힐 수는 있지만, 바람이 거세게 불면 꺼져 버리기 쉽습니다. 신자들이 합심해서 함께 등불이 되고자 한다면, 힘은 덜 들고 효과는 더 커질 것입니다. 신앙인 한 사람은 작은 등불의 역할을 하지만, 신앙인들이 모인 교회 공동체는 등대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교회가 세상의 어둠을 비추는 든든한 등대 역할을 하려면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화합하고 일치해야 합니다.
교회에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이지만, 그들은 모두 한 분이신 주님을 믿으면서 세례를 받고 한 분이신 하느님을 섬기는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갖가지 색깔의 유리 조각이 합쳐져서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을 이루는 스테인드글라스처럼, 교회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서 조화와 일치를 이루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처럼 교회 공동체는 구성원인 우리 모두가 일치하고 화합할 때 비로소 등대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을 통해 더 밝게 세상을 비출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신앙인』, 손희송 지음, 가톨릭출판사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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