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연중 제 20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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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0주간
신앙의 모범-12
지난 시간 성모님의 굳건한 믿음이 어려움에 빠진 이들에게 기적의 실마리가 되었음을 카나의 혼인잔치를 살펴보며 알아보았습니다.
성모님 역시 우리와 같은 분이지만 아들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이었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굳은 신뢰에서부터 물이 포도주로 변화하는 기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중개는 어려움에 빠진 이들에 대한 성모님의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되었지요. 그리고 이 중개는 어머니로서 아들에게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굳건히 신뢰하며 그분에게 간청하는 방식으로, 즉, 항구한 기도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중세의 신학자 둔스 스코투스(1266년~1308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모님은 “기도로써 중개하는 권위를 지니신 것이지 명령하는 권위를 지니신 것은 아니다." 야고보 서간의 말대로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야고 5,16)
우리는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 성모님께 간구하곤 합니다. 그리고 성모님은 우리의 딱한 사정을 아드님께 중개하여 주십니다. 간절한 기도로 말입니다. 그리고 아드님께서는 거절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행복한 신앙인』, 손희송 지음, 가톨릭출판사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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