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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33주간 레지오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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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초동성당
댓글 0건 조회 2,957회 작성일 21-11-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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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33주간

미사-3

 

 

지난 시간 교회 공동체의 미사 중 말씀의 전례를 통해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과 또한 자녀들인 신자들과 일치를 이루게 됨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일치는 사도 신경이나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가운데 이런 이중의 일치가 이루어집니다. 두 신경에는 교회가 2000년간 소중하게 간직해 온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신앙을 공적으로 고백하면서 우리가 삼위일체 하느님에게 속한 사람이라는 것을 천명하는 것입니다. 또한 전 세계의 가톨릭 신자들이 미사 중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교회의 신앙을 고백하는 가운데 신자들 간의 일치가 이루어집니다. 곧 시간적으로 같은 신앙을 고백하고 지켜왔던 모든 신앙의 선조들과 하나가 되고, 공간적으로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가톨릭 신자들과 하나가 됩니다. 많은 분들이 성지순례, 외국여행, 업무 등의 이유로 외국의 성당에서 미사를 봉한하신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우리 가톨릭의 고유한 전례인 미사는 동일하게 하나의 신앙을 고백하며 진행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하느님의 백성이 하나의 신앙을 고백하고 기도함은 참으로 감동이며 은총입니다.

이렇게 미사 중에 고백하는 우리의 신앙의 핵심인 신경을 통해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하나의 일치를 이루며 삼위일체 하느님께 같은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신앙인, 손희송 지음, 가톨릭출판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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