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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4주간

 사랑의 실천-1

지난 시간까지 미사와 교회공동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부터는 신앙을 열매맺는 실천, 즉 사랑의 실천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곁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버지 하느님도 당신의 자녀인 우리가 당신 가까이 있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당신과의 친교로 초대하시는데, 이 초대에 기꺼이 응답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상황이 좋든 안좋든 상관하지 않고 이 응답에 지속적으로 충실하려고 노력할 때 신앙이 깊어지고 성숙해집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자주 하느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기도를 통해 꾸준히 그분과 대화를 나누며, 교회 안에 머무르면서 교회의 가르침에 충실하고 성사에 성실하게 참여하면, 신앙이 성장하고 하느님과의 친교도 더욱 돈독해집니다.

절친한 친구끼리는 서로 닮아 갑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이 성장하여 하느님과의 친교가 돈독해질수록 우리는 점점 더 그분을 닮게 됩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을 닮아 우리 역시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가까워질수록 그분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과 은총을 받고 사는지를 깨닫게 되면서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오게 됩니다.

하느님에게 받은 사랑과 은총에 보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받은 은총과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과의 친교와 은총에 대한 체험은 나의 삶 속에서 사랑의 실천으로 우러나오게 됩니다.

믿음을 삶으로 살아가는 것, 바로 사랑의 실천입니다.

(『행복한 신앙인』, 손희송 지음, 가톨릭출판사 –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