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부활 제5주일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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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5주일 레지오 훈화
성경-2
인간의 말에 힘이 있는 것처럼 하느님의 말씀에는 더 큰 힘이 있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이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히브 4,12)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이 아무리 능력의 말씀이시라 해도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능력이 발휘될 수 없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아무리 커도 자식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사랑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루카 8,4-8)는 그런 점을 강조하시는 말씀입니다. 길에 떨어진 씨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악의 세력의 방해를 받아 마음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바위에 떨어진 씨는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신앙의 뿌리가 없어서 시련이 닥치면 신앙을 잃어버리는 사람입니다. 가시덤불 한가운데 떨어진 씨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에 짓눌리고 재물과 쾌락에 마음을 뺏겨 신앙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반면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바르고 착한 마음을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루카 8,15)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 우리 모두 바르고 착한 마음을 성경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자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신앙인』, 손희송 지음, 가톨릭출판사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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