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연중 제8주간
페이지 정보
본문
5/26-6/1 연중 제8주간 레지오 훈화 : 성당다니는 척한 사람? 착한사람!
+찬미예수님, 한 주간 잘 지내셨습니까?
지난 주간 본당 성소후원회 초대를 받아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소풍가는 기분으로 따라나섰는데 알고 보니 ‘하루 가이드’를 해야 했습니다.
내심 즐거운 봉사였습니다.
성지에 도착해서 설명할 ‘한국 천주교회사’와 ‘갑곶성지 설명’을 위해
벼락치기로 숫자를 외워야 했습니다.
1783, 1784, 1791, 1795, 1800, 1801, 1831, 1839, 1845, 1846, 1866, 1886.
여기서 굵은 숫자 다섯 개만 외울 수 있어도 ‘중급 수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버, *글>치면 다 나옵니다.
간단한 성지설명에 이어서,
커다란 십자나무를 함께 나누어 들고 각 처를 옮겨가며
<십자가의 길>을 바치는 묵상 중에,
새소리 바람소리 결에 예수님의 사랑이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성지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는데.,
성지담당 신부님이 자신을 ‘착한 신부’라고 소개하며
그 이유로 “성당다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생각해보니 틀린 말이 아닙니다.
‘성당을 다닌다’는 것은 ‘문화센터, 헬스장, 골프연습장’과 달리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배우기 위함입니다.
욕을 먹어도 예수님께서 더 먹으셨고,
모함과 비난을 받아도 열 배 스무 배는 더,
그리고 아파도 더 아프셨을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기 위합니다.
겉모양은 달라도, 말투는 달라도. 우리는 모두 착한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성당다니는 사람이니까 말입니다.
대신 ‘척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입니다.
착한 척이 아니라, 정말 착히 살아 예수님을 뵈어야겠습니다!
순례를 다녀온 분들과 대화하며, 말끝마다
“우리는 성당 다니는 사람입니다~!” 웃음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착한 분들이었습니다.
- 이전글레지오 훈화 - 연중 제9주간 24.06.02
- 다음글레지오 훈화 - 연중 제7주간 24.05.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