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연중 제16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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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7/27 연중 제16주간 레지오훈화 : 귀찮음과 십자가의 함수관계
+찬미예수님, 한 주간 잘 지내셨습니까?
긴 장마 속에 몸도 마음이 지칠 수 있어 조금 걱정이 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따로 있지 않고, 함께 있어 늘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관계입니다.
특별히 몸의 영역은 우리가 가진 본성을 따라가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면 ‘귀찮음과 게으름’으로 기울어 질 수 있습니다.
이것을 막는 것이 ‘양심성찰과 지킬 계명’입니다.
실제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는 가장 흔하면서 큰 유혹은? 귀찮음이 아닐까 합니다.
그 귀찮음이 때때로 잘 해오던 기도생활이나, 봉사까지 십자가로 여기게 만들곤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다인들의 지혜가 담긴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만일 어떤 주인에게 두 마리의 소가 있는데 한 마리는 약하고 힘이 없고
또 한 마리는 강하고 힘이 세다면 어느 소에 무거운 짐을 지울까』ᅠ
여러분이 소의 주인이라면?? 물론 강하고 힘이 센 소에 무거운 짐을 지웁니다.
지금 이 순간 유난히 나의 십자가가 무겁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을 질 만한 힘이 있다는 것을 주님께서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고상한 척 성경을 넘기고,
교리에 심취하는 것이 아니라 키레네 사람 시몬처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함께’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이름 때문에 지고 가는 십자가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은총입니다.
바로 그 십자가를 통해서 내 안의 미움과 분노가 죽고,
그 자리에서 사랑과 배려 그리고 자비의 꽃이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무더위 장마 속에서도 늘 친절과 웃음을 잃지 않는 레지오 단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부족한 사제들을 위해서도 잊지 말고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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