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연중 제19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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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8/16 연중 제19주간 레지오 훈화 : 함께 치는 박수
월남전이 한창이던 시절 월남에서 부상당하여 돌아온 군인들을 위한
대대적인 위문공연을 준비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프로그램의 총 책임자인 감독은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인 밥 호프를
이 공연에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밥 호프는 너무나 바쁜데다가 선약이 있어서 갈 수가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밥 호프가 없는 위문공연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감독은
“전쟁터에서 돌아온 군인들을 위로해 주는 아주 중요한 자리에 당신이 꼭 필요합니다” 라며
여러 번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밥 호프도 끈질긴 감독의 부탁에
“그러면 제가 5분 정도만 얼굴을 보이고 내려와도 괜찮겠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주최측에서는 그렇게만 해줘도 고맙겠다고 해서
밥 호프는 그 위문공연에 출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드디어 공연 당일 5분을 약속하고
밥 호프가 얘기를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은 웃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밥 호프는 5분이 지나도 끝낼 생각을 안하고
10분, 15분, 25분이 넘었는데도 공연을 계속했습니다.
밥 호프는 거의 40분 동안 공연을 하고 내려왔는데
그의 얼굴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감독은 5분 공연하기로 하고 40분을 하게 된 경위와 눈물을 흘리는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의 물음에 밥 호프는 눈물을 닦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앞줄에 있는 두 친구 때문에 그렇습니다.”
감독이 나가보니 앞줄에 상이군인 두 사람이 열심히 박수를 치며 기뻐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 사람은 오른팔을 잃어버렸고, 또 한사람은 왼팔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오른팔을 잃어버린 사람은 왼팔을, 왼팔을 잃어버린 사람은 오른팔을 사용해서
두 사람이 함께 박수를 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광경을 보며 밥 호프는 이런 유명한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저 두 사람은 나에게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한 팔을 잃어버린 두 사람이 힘을 합하여 함께 기뻐해 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참된 기쁨을 배웠습니다.”
남의 잘못을 헐뜯기 보다 서로의 부족을 함께 나누는 모습,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진정 바라는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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