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5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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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섭리란 무슨 뜻일까?
(연중 제 5주간 레지오 훈화)
하느님의 섭리(Providences)란 단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풍부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흔히 종교적인 의미로 쓰이는 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의 ‘pro(앞으로 향한)’란 말과 ‘videre(보다)’라는 두 단어가 합쳐저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전에서는 이 단어를 ‘우주를 창조하시고 주재하시는 창조주께서 우리를 돌봐 주고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고 안내해 주다’라는 의미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영국의 세계적인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우리가 지향하는 목적을 달성하게 해주고 그것을 이룰 방법을 인도해주는 절대자의 힘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미래가 아무리 불확실하고 어려운 시련에 닥치더라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실 거라는 확신을 가지는 건 커다란 힘이 됩니다.
우리가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볼 때, 당시에는 하느님의 섭리라고 믿지 못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걸어온 길이 하느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라고 깨닫고 감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걸 주고자 하십니다.
하느님의 섭리는 어떤 불투명한 세속적인 힘이 아닙니다. 당신의 모상대로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씩을 돌봐 주시고, 또한 개인적으로는 친구처럼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시는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 섭리의 대리인으로 행동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아울러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 자유와 기본적인 권리를 지키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나 나는 하느님의 도움을 받아 이날까지 이렇게 서서
낮은 사람에게나 높은 사람에게나 증언하고 있는데,
예언자들과 모세가 앞으로 일어나리라고 이야기한 것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사도 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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