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주간 레지오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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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임금은 하느님께 지혜를 구했다
(연중 제3주간 레지오 훈화)
구약의 유명한 솔로몬 임금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른 건 그의 나이 19세 때였습니다. 솔로몬은 비록 어린 나이에 임금이 되었지만, 특별히 공직에서 시민에게 봉사하는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지혜를 가지고 나라를 잘 다스렸습니다.
어느 날,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셨을 때 그는 자신이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알고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습니다.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1열왕 3,7). 그러면서 하느님께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1열왕 3,9)라고 지혜를 청했습니다.
이러한 겸손한 기도를 들으신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특별한 지혜의 은총을 주셨습니다. “네가 그것을 청하였으니, 곧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겠다.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너 같은 사람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너 같은 사람은 네 뒤에도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또한 나는 네가 청하지 않은 것, 곧 부와 명예도 너에게 준다. 네 일생 동안 임금들 가운데 너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1열왕 3,11-13).
우리도 솔로몬 임금과 같이 하느님께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유익한 많은 일을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거룩한 하늘에서 지혜를 파견하시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어좌에서 지혜를 보내시어
그가 제 곁에서 고생을 함께 나누게 하시고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인지
제가 깨닫게 해 주십시오(지혜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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