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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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연중 제27주간 레지오 훈화)
동물원에 가면 사람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끄는 동물 가운데 하나가 원숭이입니다. 원숭이들은 관광객이 주는 음식을 잘 받아먹고, 나무 위에서 묘기를 부립니다. 그들이 나무를 옮겨 다니는 모습을 보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실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많은 동물을 자연 그대로 살게 해 놓은 사파리에 들어가면, 사파리를 나올 때까지 원숭이들이 자동차 보닛 위에서 놀며 재롱을 부리기도 합니다.
동물학자들에 의하면, 세계에는 수백 종류의 원숭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긴팔원숭이는 체격이 작은 편이며, 가장 동작이 빠른 원숭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원숭이는 꼬리가 거의 없지만, 대신에 긴 팔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에서 나무로 건너뛸 때는 긴 팔을 갈고리처럼 이용해서 재빠르게 이동합니다. 그들은 긴 팔을 이용해서 한 번에 10m까지 날아서 다른 나무로 건너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물학자들이 어떻게 이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고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쌔게 건너뛰는지를 유심히 관철하던 중에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다 자란 긴팔원숭이들 네 마리 가운데 한 마리 정도가 나무 사이를 건너뛰다가 떨어져 뼈가 부러져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밀림에서 가장 자유자재로 나무를 옮겨 다니는 원숭이들의 챔피언인 긴팔원숭이도 네 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사고로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다는 건 놀라운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은 우리에게 귀중한 교훈을 줍니다. 흔히 우리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말을 합니다. 아마 이 말은 원숭이에게나 사람에게나 실패는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한 속담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라리 실패를 하나의 교훈으로 삼아서 더욱 성숙한 인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마태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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