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1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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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미리 준비하라
(연중 제31주간 레지오 훈화)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누구나 교통 규칙을 잘 지키고 안전운행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 운전을 배울 때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잘못 길들여지면, 나중에 고치기가 어려운 게 운전 습관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한 여인이 겪은 이야기입니다. 독일 베를린에 사는 이 여인은 길에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 옆에서 주차 위반 티켓을 끊기 위해서 티켓에 위반 사항을 쓰고 있는 경찰을 보고 매우 당황했습니다.
그녀는 “이 티켓은 20년 이상 운전해 오면서 처음으로 받는 교통 위반 티켓입니다”라고 항의하듯 경찰에게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교통경찰은 인간적으로는 안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주차 위반 티켓을 끊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티켓을 그녀에게 주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이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주는 이 주차 위반 티켓도 내가 교통경찰이 된 이후 처음으로 끊은 것입니다.”
자신의 현명하지 못한 행동으로 일어난 일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항변하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런 일을 겪을 때는 차라리 앞으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계기로 삼는 게 더 나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쏟아버린 우유를 아깝게 생각하기보다는 앞으로 닥칠 것으로 예견되는 어려움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게 현명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비하기 위해서 하느님께서 주신 상식적인 능력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에도 매우 유익할 것입니다.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루카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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