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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성격 형성

(연중 제 23주간 레지오 훈화)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친절하며, 봉사적이고, 겸손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자기중심적이고, 비상식적이며, 독선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인간의 성격은 사회 생활을 하는 데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성격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인간의 성격은 여러 가지 주위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아 이루어집니다. 몇 가지 예를 든다면, 부모와 가정, 자신이 주로 자란 자연적 또는 사회적인 환경, 가까운 친구와 교사의 영향 등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여건에 따라서 인간의 성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큰 잘못은 없을 것입니다.

한편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성격 형성에 대하여 흥미로운 주장을 합니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자녀들 가운데 장남이나 장녀는 개인적인 성취를 위한 강한 추진력을 가진다고 말합니다. 어느 심리학자는 대부분의 첫째 아이는 부모의 성격을 닮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성숙하며 책임감이 강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그 분야의 강력한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중간의 아이들은 형이나 언니보다 비교적 경쟁심이 약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장점은 효과적인 대화를 하는 능력과 쾌활하고 낙천적인 사고를 한다는 점입니다. 막내 아이들은 흔히 그들보다 나이 많은 형제들보다 이상적이고 덜 보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가끔 혁신적인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심리학자들의 이런 주장은 물론 상당히 일리가 있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여러 가지 다른 요소들이 우리들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자신에 대해서 지금보다 더 잘 알면 알수록 우리가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네 집 안방에는 아내가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네 밥상 둘레에는 아들들이 올리브 나무 햇순들 같구나(시편 1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