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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2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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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초동
댓글 0건 조회 2,897회 작성일 20-08-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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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사람이 돼라

(연중 제22주간 레지오 훈화)

 

 

  우리는 누구나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반대로 자신에게 친절하지 않고 불쾌하게 대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습관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친절(Kindness)’이란 단어는 가정에 관해서 쓰는 옛날 영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사실 우리가 친절을 배우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다른 사람에게 사려 깊게 대하는 자세를 배우는 곳은 가정입니다. 즉, 성인이 되어서 직장이나 공동체나 이웃에서 낯선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남을 배려하고 베푸는 자세를 어릴 때부터 배우는 곳이 바로 우리의 가정입니다.

 

  그러나 친절을 베푸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친절은 베푸는 사람이 나 받는 사람에게 때로는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친절은 인간적인 감정의 가장 단순한 표현입니다. 성경에도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특히 친절한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복음서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는 광야에서 강도를 당한 유다인에게 친절하게 치료해주고, 여관에 데려다준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친절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중세 시대의 영성 신학자인 잔 반 루이부룩크는 “친절하라. 친절하라. 그러면 당신이 곧 성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우리가 성인이 안 되더라도, 자신의 삶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달리 말씀드리면, 친절을 베푼다는 건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그들에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항상 실천하라고 당부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상냥한 말은 꿀 송이 목에 달콤하고 몸에 생기를 준다(잠언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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