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사순 제1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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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2/24 사순 제1주간 : 은총의 사순시기를 준비하며!
+찬미예수님! 한 주간 잘 지내셨습니까?
초등학교 시절, 새 학기가 되면 급훈을 정하곤 했습니다.
담임선생님에 따라서 직접 급훈을 주시는 경우도 있고,
학급회의를 통해서 아이들끼리 급훈을 만들어 보자고 한 분도 계셨습니다.
결과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적어도 함께 이야기하려고 했고,
우리가 내어놓은 나름의 약속이라 열심히 지키려고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혼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가톨릭교회의 신앙은 무엇보다 ‘교회’라는 이름으로,
공동체를 통해서! 공동체를 위하여!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신앙이기 때문이니다.
사순시기를 시작하며,
제1주간의 복음은 <광야에서 있었던 예수님의 유혹>를 전합니다.
우리도 크고 작은 유혹을 일상에서 마주하곤 합니다.
유혹의 공통점은 무엇보다 우리를 하느님으로부터 떼어놓고,
선이 아닌 악에 기울도록 우리를 이끌어 영혼이 슬퍼지게 만드니다.
또한 유혹은 무섭고 흉측한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고,
쉽고 달콤한 방법으로 다가와서 우리의 영혼과 육신에 큰 상처를 줍니다.
우리는 유혹과 싸우기 위해, 자신의 나약함을 성찰하고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하느님께 가져가 필요한 은총을 구해야 합니다.
바로 그 은총이 넘어진 우리를 일으켜 세운다는 것을 믿어야겠습니다.
사순시기를 참고 견디는 ‘싸움’의 시기가 아니라,
청하며 따르는 ‘은총’의 시기가 되어야 합니다.
레지오 단원 여러분! 지금 쥐고 있는 그 묵주와 묵주반지가
‘신앙의 유산’이며, 가보처럼 전해주어야 할 귀한 도구임을 잊지 마시고,
기도 안에서 서로를 기억하며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며
이 귀한 시간을 지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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