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사순 제5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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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3/23 사순 제5주간 레지오 훈화 : 사순시기의 고행과 덕행
+찬미예수님! 한 주간 잘 지내셨습니까?
지난 한 주간 저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생애와 영성’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연피정을 다녀왔는데요.
귀동냥으로 들은 ‘덕행과 고행’이라는 한 꼭지를 나눠드릴까 합니다.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많은 기도와 권고는
‘참회와 보속, 절제와 단식’을 강조하곤 합니다.
실상 이것들은 기울어지기 쉬운 육신의 경향성을 깨닫고,
영혼의 자리를 일깨우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우리 본성을 역행하는 수행법이기도 합니다.
전통적으로 교회의 수덕생활은 이러한 영의 반대개념인 ‘육’이 갖는 경향성,
특별히 하느님이 아닌 것에 쉽게 기울거나 이기심과 게으름,
교만과 탐욕을 추구하는 본성을 잘 훈련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곧 단식과 절제, 지금은 사라졌지만 편태 등의 수행법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육을 끌어내리는 ‘고행’은 마치 두더지잡기 게임처럼 ‘하나를 누르면,
다른 하나가 올라오는’ 연속된 한계상황에서 쉽제 좌절을 맛보기도 합니다.
이것을 통찰한 프란치스코성인은 우리와 하느님이 만나는 접점인
영혼의 자리를 넓히는 ‘덕행’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덕행에 힘쓸수록 악습의 자리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지혜>는 두려움과 무지를,
<인내와 겸손>은 분노를,
기쁨으로 선택한 <가난>은 탐욕과 인색함을,
<고요와 묵상>은 걱정과 방황을 물리쳐줍니다.
또한 주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경외심>은 마귀의 유혹을 멀리하고,
<자비와 신중함>은 과욕과 완고함을 없이해줍니다.
고행으로 몸과 싸우시겠습니까?
덕행으로 영혼을 살지워 악습을 멀리하시겠습니까?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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