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훈화 - 부활 제2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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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13 부활 제2주간 레지오 훈화 : 선교빠진 레지오?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꽃구경은 좀 하셨나요?
가까운 길마중길과 양재천에 드리워진 꽃길을 걸으며
절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겨우내 사순시기에 조금 회색톤이었던 본당의 미사도,
울긋불긋 밝은 옷으로 갈아입은 교우분들 덕에
‘화사한 부활’의 기쁨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보이는 것에, 혹은 보여지는 것에 따라서
좌지우지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걷는 믿음의 길은 ‘보여지는 것’
혹은 ‘이해되는 것’으로 점철되지 않고,
때때로 보이지 않는 것에서 희망의 근거를 두기도 합니다.
지난 복음에서 읽었던 ‘빈무덤‘이 그러합니다.
존재의 근원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언어로 당신을 드러내 주십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가진 모든 것을 다 내어주시고도 더 이상 줄 것이 없어
애닳아하는 시골의 어머니처럼,
당신 외아드님을 내어주시고도 모자라
이제는 ‘성령’까지 보내주십니다.
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용서와 평화>를
내 안에서 이루어주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을 믿고 희망하며,
눈에 보이는 것에 ‘일희일비’ 하지 않기 위해
소유의 질서만이 아니라 존재의 질서 안에 중심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우리의 남다른 삶이 ‘쉬고 있는’ 가족들과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착한 마음과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성모님께 전구해야겠습니다.
선교빠진 레지오, 시체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 성모님의 손길 아래 의탁한 우리들 모두,
묵주알의 힘을 믿고 걱정이 아닌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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