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부활 제6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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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11 부활 제6주간 레지오 훈화 : 추억의 알사탕 모으기
+찬미예수님, 한 주간 잘 지내셨지요? 드라마 좋아하시나요?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를 낮에 재방송으로 즐기곤 했습니다.
웃음과 함께 ‘가족과 결혼’이라는 인간사의 중요한 소재를 다루는
‘있을 법한’ ‘있었으면 하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내로라하는 옹고집 기업총수가 중상과 모략으로 생을 마감하면서
손녀에게 진심어린 고백을 유산으로 남깁니다.
평생 악착같이 모은 돈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가족들마저 버리고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남은 것이 없었다며 ‘잘못 살았다’는 깨달음을 전하며
너희들은 <다른 삶>을 살기 바란다고 말합니다.
사실 2-3주전까지 남모르게 두통을 앓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오른쪽 눈에도 통증이 오고 해서 ‘뭔가 큰 병인가?’ 내심 걱정이 들었는데...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자가치료’에 성공하고 말았습니다.
평소에 안경을 양손으로 곱게 쓰고, 벗곤 하는데
어느 날 아침 오른쪽 안경다리가 크게 벌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덕에 오른쪽 다초점 렌즈가 틀어졌고, 글씨는 물론
사람, 풍경을 보는 내내 힘을 주고 지냈더니 생긴 자연스런 두통이었습니다.
틀어진 렌즈를 자리잡기 위해 안경다리를 맞추었더니
눈의 통증과 두통이 말끔히 사라지고 세상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의 삶 속에서 뭔가 마음이 복잡하고, 풀리지 않는 일이 지속된다면
‘하느님 앞으로 나아가’ 침묵 속에서 삶의 관성과 지향점을 확인해보면 어떨까요?
그럴 때 우리는 다시 일상 속에서 <추억의 알사탕>을 차곡차곡 모을 수 있고,
밀려오는 세상풍파 속에서 그 사탕을 깨물으며 “사랑받고-사랑을 나누어야 할”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가치>를 지키는
‘남다른 삶’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가꿀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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