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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훈화 - 연중 제27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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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초동성당
댓글 0건 조회 257회 작성일 24-10-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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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0/12 연중 제27주간 레지오 훈화 : 기술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옛날 중국 조나라에 말 다루는 솜씨가 아주 뛰어나다고 소문난 사람이 있었다.

말을 타고 달리기를 즐기던 왕은 그 소문을 듣자마자 그를 불러오라고 명령을 내렸다.

결국 그는 조나라 왕에게 불려갔다.

 

그대의 이름이 무엇인가?” “왕자기라 하옵니다.”

그대의 말 다루는 솜씨가 가히 신의 경지라고 들었오.

뛰어난 기술을 나에게도 가르쳐줄 수 있겠오?”

제가 가진 기술은 모두 전해드리겠습니다.”

 

왕은 기뻐하며 그를 왕궁에 머물게 하고 매일 열심히 그의 기술을 배웠다.

몇 달이 지난 후 요령을 익힌 왕은 왕자기에게 물었다.

 

어떤가, 내 기술이? 이만하면 나도 자네만큼 말을 다룰 수 있다고 보는가?”

, 아주 훌륭하십니다.”

 

기분이 좋아진 왕은 왕자기에게 말달리기 시합을 제의했고 왕자기는 이에 응했다.

그러나 아직 왕의 기술이 모자랐는지 왕은 연속해서 세 번을 모두 지고 말았다.

화가 난 왕이 칼을 빼어들며 소리쳤다.

 

네가 아직도 나에게 가르쳐주지 않은 묘한 기술이 있구나!

그러고도 모든 기술을 나에게 전수했다고 거짓말을 했느냐

 

그러자 왕자기가 조용히 대답했다.

 

기술로만 말한다면 왕께서 저에게 전혀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말을 몰 때의 마음입니다.

말과 사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왕께서는 말을 타고 달리면서 계속 저를 이기기 위해 조바심을 칩니다.

어떻게든 앞서려고만 하니 어찌 말과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기도와 미사, 활동 어떤 마음으로 하고 계십니까?

정말 기쁜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까?

만일 그렇지 않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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