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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훈화 - 사순 제2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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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초동성당
댓글 0건 조회 1,338회 작성일 24-02-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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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3/2 사순 제2주간 훈화 : 십자가에 가까이!

 

+찬미예수님! 한 주간 잘 지내셨습니까?

사순 제2주간을 시작하면서 읽은 주일 복음은 우리들에게

하느님의 뜻이 서려 있는십자가의 신비를 묵상하게 합니다.

 

이해를 추구하는 세상과 달리 때때로

우리의 신앙은 이해 너머의 영역을 인정하며,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신비라는 말을 사용하곤 합니다.

 

가령 이성적 추리를 통해서는 구약성경의 욥이 겪은

고통의 이유를 완전히 찾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욥기를 끝까지 읽으며 우리는 선하신 하느님의 섭리와

그 주도권을 다시금 되새기며,

우리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꼭 십가가여만 했습니까?’

묻는 이해하려는 신앙에 대해서,

타볼산에서 일어난 주님의 거룩한 변모는

희망과 믿음으로 십자가를 바라보라고 가르쳐줍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한없는 사랑과,

성부 하느님을 향한 예수님의 순종이 서려 있는 십자가의 신비는

죽음으로 결코 끝나지 않는 하느님의 영광됨을 보여줍니다.

그러기에 우리도 믿음에 따른 희생적 사랑을 실천하며,

자기 구원을 더 확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가끔 부를 때마다 심금을 울리는

<가톨릭성가 490번의 가사>를 읊조리며,

십자가를 향한 주님의 행진에 더 가까이 동참해야겠습니다.

 

-십자가에 가까이 나를 이끄시고 거기 흘린 성혈로 나를 씻으소서.
-십자가에 가까이 내가 떨고 섰네 거기 있는 구원을 내게 비추시네.
-십자가로 가까이 가게 하옵소서 몸소 받은 고생도 알게 하옵소서.
-십자가에 가까이 의지하고 서서 주의 나라 가도록 항상 머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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