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연중 제26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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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7 연중 제26주간 : 십자가의 길
+찬미예수님, 10월의 첫 주간입니다.
우리는 종종 내 육신이 힘들고 불편한 일에다
‘십자가’를 빗대고는 하지만
실상 신앙인에게 십자가는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따르고 찾아야 할 대상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마태 16,24)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우리에게 올바른 십자가의 인식과 십자가 영성을 함양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십자가의 길>이라는 전통적인 묵상기도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대한 신심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기도는 14세기, 예루살렘의 프란치스코회 수사들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현장을 차례로 순례하며 기도하던
전통에서 비롯되어 차츰 15세기에 널리 퍼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할 수 없게 되면 ‘
노상’에 14곳을 정해서 걸으며 기도하였고,
이를 “성로신공 聖路神功”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후대에 십자가 외에 각 처마다 복음서와 전승에 따른
성화/조각을 두고 더 풍요롭게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노상이 아니라 ‘성당이나 실내’에서도 바칠 수 있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십자가의 길>을 바치며,
예수님과 깊은 영적 친교를 이루는데 지향을 갖는 것입니다.
또한 죽기까지 성부 하느님께 순명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 안에 가져오는 것입니다.
작은 일에 불순종하거나 불목하기 쉬운 오늘의 신앙인들에게
이 기도는 ‘순종’과 ‘감사’의 은총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를 향한 시선을 모아드리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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