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부활 제4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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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5/6 부활 제4주일 - 십계명(2)
+찬미예수님, 한 주간 잘 지내셨습니까?
5월 성모성월을 지내는 교회 안팎으로, 가정 안팎에도 대소사가 참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본성상 혼자 있는 것보다, 함께 모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모이다 보면 생각의 차이나 행동의 차이로,
마음의 불편함을 넘어 때때로 상처를 남기기도 ‘죄’를 범할 때도 있습니다.
라틴어 속담에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 본성이 갖는 위험과 해악에 대한 로마인들의 공동체적 반성이 담긴 격언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에게 희망임을 가르쳐주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십계명을 요약하시며 ‘고립되지 않고, 함께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십니다.
그 시작은 무엇보다 ‘하느님의 자리’를 첫째 자리에 두는 삶이며, 감사와 흠숭을 드리는 신앙의 태도입니다.
이러한 하느님 사랑은 반드시 이웃사랑으로 완성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 힘을 말씀과 성체성사 안에서 얻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입니다.
생명의 양식을 나누어 받은 우리들은 내 가족과 형제뿐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고,
사회와 국가, 지구공동체를 하느님의 마음으로 사랑합니다.
또한 ‘살아있는’ 생명을 그 자체로 소중히 여길 줄 알고,
하느님 선물로 주어진 ‘성(性)’을 집착이 아닌 축복으로 여기며 감사히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집착과 비교의 덫에 빠지지 않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사랑하기를 결심해야 합니다.
하느님 아닌 것에 집착하여 우상을 섬기지 않도록! 그리고 타인과의 비교로 불행해하지 않도록!
감사할 것을 찾고 나눌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구해야 합니다.
그럴 때 ‘인간이 인간에게 희망이 되는’ 주님의 나라가 나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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