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팔일 축제 기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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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훈화
성탄 팔일축제기간
미사-9
지난 시간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서와 갈라티아서에서 신자들에게 일치를 보존하도록, 또한 분쟁, 분열, 질투등 육의 행실을 피하도록 권고함을 살펴보았습니다.
때로는 교회 구성원의 약점과 허물 때문에 교회를 떠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다고 여겨질 때 실망하거나 비난을 하면서 교회를 등지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유혹을 잘 넘겨야 신앙의 뿌리가 깊어집니다.
어느 중년 가장의 이야기에서 그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세례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교회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고 강한 회의를 느꼈지만, 다행히 일치의 영인 성령의 도움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게 됩니다.
그 내용을 이번주와 다음 주에 이어서 담도록 하겠습니다.
“교회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세례를 받고 2년쯤 되었는데 세례를 받을 당시에는 보이지 않았던 교회에 대한 불만들이 신앙에 눈을 뜨게 되면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주위 천주교 신자들의 모습, 공동체의 불합리한 행태, 성경 말씀과는 너무 다른 교회의 현실 등을 보면서 조금씩 실망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견디기가 힘들어졌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나의 인내심이 무너진 것은 어떤 신부님에게서 보이는 이해하기 힘든 모습 때문이었다.”
신앙을 살아가면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느끼는 다양한 실망과 교회를 떠나고자 하는 유혹들을 우리 모두 느꼈을 것입니다.
그럴 때 나는 어떻게 했는지 묵상해보고, 이 중년의 가장은 어떻게 극복하였을지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신앙인』, 손희송 지음, 가톨릭출판사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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