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대축일 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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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레지오 훈화(미사와 교회공동체, 사랑의 실천)
주님 공현 대축일 주간
미사와 교회공동체-9
지난 시간 어느 중년 가장의 교회에 대한 회의와 극복의 과정 중 회의감이 들었던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어떻게 극복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막상 떠난다고 하니, 어디로 갈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가 막막했다.
그 순간 이럴 때일수록 하느님께 기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은 참으로 성령의 인도였다. 교회의 모습이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하느님만은 완전한 분이시니, 이 문제를 놓고 하느님과 의논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다.
그래서 떠난다는 결정을 잠시 보류해 두고 주일 미사에 참여하던 어느 날, 영성체를 하고 돌아오는데 내 마음 속에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네가 이제 내 교회의 단점을 이야기하느냐? 너는 여기까지 성장시켜 준 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내 교회의 단점을 너에게 보여 준 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그것은 모두 내가 한 일이다.
너에게 그것을 보여준 이유는 내 교회를 욕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위해 일하라는 뜻이다.’
성령께서 들려주신 그 말씀에 나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 ‘하느님이 나를 통해 교회를 새롭게 하려고 나를 부르고 계셨구나.
그런 순간에 오히려 욕하면서 떠나간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뜻하신 바가 아닐 것이다.’
그날부터 교회의 비판이나 떠나겠다는 생각은 다 집어치우고, 내가 그런 교회를 위해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생각했다.
교회의 단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이 내게 주신 특별한 은혜였기 때문이다.
그것을 깨우쳐 주신 성령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전문석,<깨우쳐 주고, 이끌어 주고>, 생활성서, 2012년 8월호)
신앙생활을 오래하다보면 교회의 부족한 부분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우리는 지상교회에, 세상 속에 살아가는 교회에서 생활하고 있지요.
이때 부족한 부분 때문에 교회를 떠나기보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기도할 때 우리의 신앙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신앙인』, 손희송 지음, 가톨릭출판사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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