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연중 제 19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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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9주간
신앙의 모범-11
지난 시간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말과 행동을 낱낱이 이해하지 못하였음에도, 모든 일들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이해할 수 없음에도 구원자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신뢰를 지니고 그 뜻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던 것이지요.
성모님의 굳건한 믿음은 기적의 실마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카나의 혼인잔치에 초대받으신 성모님은 그 집에 포도주가 떨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나자 아들에게 조용히 도움을 청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냉정해 보이는 대답을 하셨습니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요한 2,4) 아들의 '냉정한' 대답에도 불구하고 성모님은 시중드는 사람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 하고 당부하셨습니다. 성모님은 비록 아들의 말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달리 표현하면 그분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신앙의 나그넷길"(<교회 헌장>, 58항)을 걸으셨지만, 아들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고 충실히 유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모님의 이런 항구한 믿음에 물을 맛 좋은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기적으로 응답하십니다.
이렇게 성모님은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주님에게 적극적으로 중개해 주셨습니다. 오늘도 성모님은 천상에서 우리를 위해 계속 중개해 주고 계십니다.
(『행복한 신앙인』, 손희송 지음, 가톨릭출판사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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