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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훈화 - 연중 제18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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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초동성당
댓글 0건 조회 359회 작성일 23-08-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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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12 연중 제18주간 : 묵주 기도 고통의 신비(2)


+찬미예수님! 한 주간 잘 지내셨습니까?

지난 시간에는 고통의 신비 안에서 겟세마니의 기도

희생적 사랑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았는데요.

 

이번 주간에는 본격적인 수난의 현장으로 들어갈 볼까 합니다.

배반자 유다의 입맞춤으로 어둠 속에서 악인들에게 잡혀가신

예수님께서는 모진 매질과 가시관을 받으시고

참혹한폭력 앞에 홀로 서 계십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간본성이 가진 폭력성을 경계해야 합니다.

폭력에는 특히 몸을 사용하는 물리적 폭력도 있지만,

너무도 쉽게 무시하고 상처를 주는 언어적 폭력도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 인간에 대한 존엄을 지켜달라고

예수님은 그 폭력 앞에 말없이 서 계십니다.

당신의 희생으로 복수가 아닌 자비를 행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며 하느님과 화해하도록 스스로 제물이 되어

단 한 번의, 가장 완전한, 마지막 제사를 지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죽음은 헛된 죽음이 아니라

가장 적극적인 신적 사랑, 아가페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통해 용서받았고, 다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십자가는 더 이상 부끄러움도 두려움도 실패의 상징도 아니고,

구원자의 승리와 하느님 자비의 표지로 우리에게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십자가의 고통은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이지만,

인간의 고통에 함께 동참하시겠다는 하느님을 보여줍니다.

 

그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고,

나를 위해 부활셨음을 기억하며

고통의 신비에 담긴 은총이 함께 하길 빌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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