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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11/4 연중 제30주간 : 9월,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어느 덧 9월 순교자성월 기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볼까 합니다.

알다시피 교회는 태생적으로 ‘순교자들의 피 위에’ 세워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순교는 분명 하느님의 은총이며,

‘순교’라는 뜻의 라틴어 마르뛰르(martyr)는 ‘증거와 증언’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순교자는 하느님의 존재와 전능하심을 증거하는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너의 주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시며,

당신의 이 계명을 실천하여 십자가를 통해 ‘죽음과 부활’을 증언하셨습니다.

사도요한을 제외하면 베드로와 그 밖의 사도들은

이 복음을 선포하고 증언하기 위해 순교하셨고,

우리가 기리는 많은 성인들 또한 대부분 순교자들이십니다.

더욱이 세계교회사 안에서 ‘한국 순교자’의 의미는 남다르다 하겠습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믿고 따랐기에 ‘죽음마저’ 마다않은 순교의 화관을 받으십니다.

한국순교자들에게 바치는 성월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걱정을 물리치고

복락을 가져달라고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련 속에서도 수그러들지 않는 신앙의 목표가 바로

‘하느님이 마련하신’ 구원에 있음을 되새기는 것입니다.

순교는 한순간이 아니라 매순간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일상이 ‘믿음따로 삶따로’가 아니라,

신앙에 따른 ‘구분된’ 삶이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영복에 들기위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오늘을 사는 순교자의 마음을 간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