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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훈화 - 연중 제7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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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초동성당
댓글 0건 조회 740회 작성일 24-05-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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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5/25 연중 제7주간 레지오 훈화 : 용티아고 가는 길

 

+찬미예수님, 한 주간 잘 지내셨지요?

지난 주간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하루는 성찬봉사회 하루 피정에 후발대로 따라가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시외버스를 타고 창밖 구경을 하다가 스르륵 잠들었는데

친절한 기사님께서 소박한 용문 버스터미널에 잘 내려 주셨습니다.

 

피정 장소가 용문청소년수련원이었습니다.

왼편의 물가와 오른편의 모내기를 기다리는 무논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던 추억이 떠올라 나는 지금 용티아고를 걷고 있다

콧노래를 부르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피정을 지도하신 김귀웅 신부님께 오랫만에 인사드리고,

함께 미사를 드리며, 아가페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마음이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강론 중에 어느 잘 나가는 식당은 주인이 다음 사람에게

권리금을 받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릴레이처럼 매매한다는

실제의 일화를 들려주셨는데... 다들 어떤 마음이 드셨을까요?

 

돈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참 어려운 결단일텐데..

주인은 왜 그런 이상한 계약을 생각해냈을까요?

자신의 소유와 능력, 시간과 건강까지도 내 것으로 삼지 않고

하느님께서 주신 것으로 받아들인 익명의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을까요?

 

잠시 맡겨진 것을 선용할 수 있는

그 지혜와 용기는 분명 믿음에 있을 것입니다.

목적지만 분명하다면 <용티아고>처럼 버스를 타고 가도,

택시를 타고 가도, 걸어가도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복음과 계명>을 나침반삼아

천국을 향한 순례길을 걸어야 합니다.

<봉사와 기도>로 성모님의 자애하심을 닮아가는

5월의 순례길이 되길 빌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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