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연중 제20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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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8/24 연중 제20주간 레지오 훈화 : 하늘나라의 큰 사람!
어느 해인가 성소후원회 임원들과 식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초등학교 4학년 늦둥이를 기르시던 한 자매님이
고민반 자랑반을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열 한 살이면 ‘내 것, 남의 것’을 충분히 가리고, 욕심도 생길 법한데...
용돈을 받아오면 보란 듯이 피아노 위에 꼭 올려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오빠는 휘파람을 불며 ‘기다렸다는 듯이’ 집어다가 쓴다는 것입니다.
매번 그러기에, 한 번은 앉혀놓고 “넌 왜 용돈 간수도 못하니?
오빠가 매번 가져가는 거 알면서, 바보같이 왜 그래~?”라고 다그쳤더니..
그러자 어떻게 됐을까요? “아, 그 돈? 나 바보 아닌데요.
어차피 엄마가 필요한 건 다 해주잖아요.”
4학년, 그 나이가 되도록 ‘돈’이라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필요한 것은 부모님께 충분히 다 받고 있음을 믿기에 애써 숨길 필요도,
모을 필요도 없다는, 그저 엄마가 함께 있으면 그만’이라는
그 꼬마를 세상 지혜롭게 느껴진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일어나지도 않은 걱정 때문에 ‘움켜 쥐고 있는’ 손이 있다면,
하느님을 믿고 손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기대해봅니다.
그런 마음으로 하늘나라의 큰 사람이 될 우리를 꿈꾸며 오늘 하루도,
인조이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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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0주간 8-18-8-24 레지오 훈화.pdf (86.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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