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연중 제22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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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7 연중 제22주간 레지오 훈화 : 마 루
마루를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구석구석 닦았고 오늘도 힘껏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잘 닦아도
깨끗하게 빤 걸레로 다시 닦으면
때가 묻어나고 햇빛이 들어오면
먼지들의 요란한 비행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마루는 깨끗하고
정돈된 마루이고 앉아 있으면
기분 좋은 마루입니다.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좋은 생각으로 닦았고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애써 닦아도 욕심의 때가 남아 있고
불안의 먼지가 마음 한구석에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사람들은
우리를 밝고 따뜻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의롭고 진실한 사람이라 부릅니다.
방청소도 매일 하는데 우리의 마음의 방을 매일 닦아내지 않는다면
그 더러움은 싸여만 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삶을 통하여 중간 중간
하느님 앞에 기도하시며 삶을 돌아보셨습니다.
그런데 그 분을 따르는 우리들이 그렇지 못하다면
얼마나 우스운 일 아니겠습니까?
늘 깨끗할 수 없지만 깨끗해지려는 노력마저 포기한다면
더 이상 깨끗해 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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