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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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합니다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꽃이랑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과,
아가의 옹알거림과
자연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와,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입과,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남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 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진 나는 행복합니다.
여의도 성모병원 벽에 붙어 있는 글귀입니다.
내가 성한 눈을 지녀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귀가 열려 있어서 말과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어느 것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 김수환 추기경님의 책
“하늘나라에서 온 편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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