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RE:리모델링 투표과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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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번에 쓴 글 내리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세상사 백 퍼센트 맞거나 백퍼센트 틀린 일은 별로 없더이다.
선의로 시작한 일도 총론에서는 맞는 듯 하다 각론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는 경우를 많이 보아 쓴 거라고 이해해 주십시오.
연말이 가까우니 여기저기 딸랑이는 소리가 들리는데 좋게 한해 마무리 하십시오.
저는 리모델링내용에 찬성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본당일에 무조건 반대를 일삼는 사람도 아니구요.
이번 리모델링 추진과정에서 찬반의 투표과정이 필요했던 것일까요?
투표라함은 의사결정을 하는 민주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를 한 쪽의
앙금은 어떻게 추스리고 갈 것인지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 과정도 fair해야 되는데 투표날까지 입후보자가 자기를 선전하는 행위는 투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신부님들께서는 당일 미사에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을 하신 것은 무슨 의도이셨나요?
큰 일을 추진하려면 교우들을 한마음이 되도록 설득하는 그런 자세가 더 바람직하지 않았나요?
더구나 한 구좌당 금액을 설정해서 신립을 요구하는 것은 자칫 중세의 면제부와 뭐가 다를까요?
우리 서초동교우들은 마음만 일치하면 다른 교구신부님들의 강의 한 번에도 선뜻 마음을 여는 그런
교우들인지 모르셨나요? 아니면 그렇게 마음을 여는 것을 보니 본당에서 하는 일은 무조건 마음을 열
것으로 자신이 있으셨나요? 중요한 것은 투표보다 교우들의 공감을 얻는 것이었을 겁니다.
투표를 통해 결과가 정해졌지만 수정이 가능하다면 개인 의견을 개진해봅니다.
1. 제대는 본당의 중심이며 예수님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제대를 옮기면서 까지 해야할 행사가 1년에
몇 번이 될지 모르지만 가급적 행사는 석문당에서 하라고 석문당을 만들었다고 생각되고 부득이 제대를
옮기면서까지 해야하는 중요한 행사가 있다면 이동가능한 바퀴를 달아 옮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성당 준공시에는 나무제대, 나무독서대 였는데 전례나 전통으로 볼 때 돌로 된 제대가 맞다고 하여 어느
신부님께서 어느 독지가의 후원으로 바꾸어 놓으셨는데 이제와서 그럼 그 의미가 바뀐지는 모르겠네요.
2. 장궤틀이 낡아서 미사드리기가 불편하신가요?
3. 파이프오르간도 제대바꾸신 신부님이 꽤나 원하셔서 다방면으로 추진하셨지만 결국 포기하셨는데 이제
무슨 새로운 방법이 제안되셨나요?
변화도 중요하지만 잘 보존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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