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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성전 부지의 매입과 교세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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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ta
댓글 0건 조회 1,374회 작성일 20-06-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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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초동 본당의 설립과 정착

 

 서초동 본당의 설립

 현 성전 부지의 매입과 교세의 확대

제 3 장 현 성전 부지의 매입

 

1. 제2대 사목 협의회와 현재의 부지 매입
1) 제2대 사목 협의회의 구성


초대 사목 협의회는 1983년 5월에 김선일(세바스티아노) 총회장이 입원함으로써 그 자리가 오랫동안 공석으로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이 12월 7일에 선종한 뒤 모든 사목 위원들이 사임한 상태였으로 새해에 들어서자마자 사목 협의회 구성이 논의되었다.


이에 김유종 신부는 1984년 2월 7일에 전임 사목 위원들을 소집하여 총회장 선출을 협의하게 되었는데, 이때 총회장을 투표에 의해 선출하기로 하였다. 즉 1차로 3명의 후보를 무기명으로 추천한 뒤 2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을 얻은 사람을 총회장에 임명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그 결과 제2대 총회장으로는 이기만(베드로)이 선출되었으며, 그가 제2대 사목 협의회를 구성하여 주임 신부의 재가를 받게 되었다.


이때 부회장에는 류규용(스테파노) · 이상관(사베리오), 총무에는 이규창(야고보)이 임명되었으며, 각 분과 위원장으로는 최헌 (로베르토:기획·재정), 서석태 (바오로:사회복지), 채학수(바오로:청소년), 박춘대(로베르토:선교), 최목균(욥노아:교육), 오세범(안드레아:전례), 임완순(세시리아:구역) 등 7명이 각각 임명되었다. 이 중 기획·재정 분과 위원회는 신설된 분과였다.

 

2) 현 성전 부지의 매입


옛 성전 부지의 추가 매입


그런데 이 무렵 본당에서는 또 다른 계획을 수립하게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성전 부지 추가 매입'이었다. 이 계획은 제2대 사목 협의회(총회장:이기만 베드로) 활동 시기인 1984년 3월 초에 거론되기 시작하여 그 해 말에서야 결론이 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성전을 건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새 성전 부지를 매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하는 의아심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고, 또 많은 신자들이 이에 동감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우선 현 성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의 성당 대지로는 주차장 시설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였고, 지하의 교리실이나 회의실도 늘어나는 신자를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할 지경이었다.


이에 따라 본당에서는 우선 1984년 10월 4일자로 성당 뒤편(남쪽)에 있는 두 필지의 땅을 매입하였다. 그중 하나는 대지로 106평이었고, 다른 하나는 대지 98평에 건평 88평의 단독 주택지로 총 매입가는 3억 8천만 원 정도였다. 이를 위해 본당에서는 우선 교구 신용협동조합에서 2억 5천만 원을 차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부지 매입에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다. 현재의 성당 위치로 볼 때 추가 매입한 부지를 포함하여 새 성당을 건립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체 지대가 낮은 탓에 영구한 성당 터로도 적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실제로 신자들은 1983년의 여름 장마를 겪으면서 지하층에 물이 들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은 경험이 있었다.


이러한 때에 새로운 부지로 떠오른 것이 바로 성당 위쪽 언덕(당시 태평양 테니스장)에 있던 나대지였다. 이 자리는 형태면에서나 위치면에서 볼 때 장차의 성당 터로는 아주 적격이었으며, 일부 신자들이 이 대지를 매입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새 부지 매입을 결정


일부에서 이와 같은 의견이 제기되면서 오랫동안 성전 건립과 부지 매입 운동으로 지쳐있던 신자들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다만 이전의 건립 기금 납입액 중 잔액이 있었고, 또 현재의 성당 부지 572.3평과 새로 매입한 단독 주택, 수녀원 등을 매매할 경우 부족액을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었으므로 새 땅을 매입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당시 예상으로는 현 성전 매매 금액이 10억 정도였고, 새 땅을 매입하는 대금은 13억 원 정도가 되었다.


사실 새 부지는 그동안 신자들이 경험해 온 여러 가지 희망과 단점들을 충분히 보완해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일부 신자들은 이 부지가 다른 사람에게 매매 되어서는 안되므로 이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제기하였다. 특히 김인수(바오로) 형제 같은 경우는 이 땅을 매입하기 위해 몇 개월을 땅 소유주와 접촉하면서 그 땅의 매매를 보류해 주도록 요청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984년 말에는 마침내"새 땅을 매입하자"는 결의가 있게 되었으니, 이 땅이 곧 지금의 성당 부지가 될 자리였다. 사실 김유종 신부는 그 이전에 성전 뒤쪽의 대지와 주택을 추가로 매입할 당시, 장차 이 대지를 합쳐 성전을 증·개축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었다. 그러므로 새 부지를 매입하는 데 망설였으나 몇몇 신자들의 간절한 요청과 사목 협의회의 결의를 수용해 주었다.

 

현 성전 부지의 매입


새 부지 매입을 결정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한 것은 향후 본당의 성장을 고려할 때 영구적으로 터전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부지가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당시 본당에서 예상한 것은 다음과 같이 "1,000여 석의 신자석을 갖추고, 교리실과 회의실을 그에 맞도록 배치할 수 있는 성전 즉 누구에게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성전"이었다.

 

현대의 성당 개념은 모든 이들에게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언제든지 성체 앞에서 기도할 수 있고, 대·소 회의실과 친교실, 특히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는 영안실이 있으면 더욱 바람직합니다. 본당에서 새로운 대지 확보에 노력한 것은 바로 이런 의미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이에 합당한 추가 대지 확보와 하루빨리 성전을 건립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신자분들의 뜨거운 정성과 협력이 있기를 주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전개되는 동안 본당에서는 김유종 신부, 이기만 총회장을 중심으로 사목 협의회를 개최하고 우선 일부라도 매입하자는 쪽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게 되었다. 당시 김인수(바오로) 등 몇몇 신자들은 이 일을 위해 밤낮으로 본당에 상주할 정도였다. 그 결과 1984년 11월 25일에는 테니스장이었던 위쪽 나대지 204평(서초동 1634번지 6~7호)를 1차로 매입하게 되었으니, 당시 매입 금액은 3억 8천 5백만 원이었다. 이때 본당에서 모자라는 금액 1억 6천만 원을 교구 신용협동조합에서 일시 차용하였다.

 

3) 성전 건립 운동과 소위원회 구성


주모경 봉헌 운동과 바자회, 체육 대회 개최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당시 신자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해 논란이 없던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일단 부지 매입이 이루어지고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자 모두가 여기에 동참하였다. 아울러 사목 협의회에서는 1985년 1월 27일부터"성전 건립을위한 주모경 50만 번 봉헌운동"을 시작하였고 다음달부터는 1차년도 사업으로 4억 원 기금 모금을 목표로 정하고 매주 성전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2차 헌금을 실시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목 협의회에서는 신자들 사이의 친교를 도모하기 위해서도 노력하였다.이에 맞추어 신자들은 우선 1985년 5월 19일, 성전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음식 바자회"를 성모회, 구역장·반장 등 여성 단체 주관 아래 실시하였다. 이 바자회는 성전 건립 기금을 마련하는 데도 보탬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신자들에게 친교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6월 9일에 개최된 "제1회 본당 체육 대회"(경복여상 교정) 또한 신자들 사이의 친목 도모를 위해 마련된 것이었다. 그러므로 본당에서는 그 표어를 "우리는 한 마음 한 형제 "로 정하고, 특별히 김옥균(바오로) 주교님에게 미사 집전을 부탁하기도 하였다.

 

"성전 건립 소위원회"의 구성


이후 성당 부지 매입과 건립 운동은 1985년 한 해 동안 계속되었으며, 연말에는 청약금 2억 2,490만 원, 신입금 1억 7,164만 원이 모아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본당에서는 실질적인 건립 운동을 전문적인 신자들에게 담당케 한다는 목적 아래 이해 12월 15일에는 다음과 같이 "성전 건립 소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이후 성전 건립에 따르는 실무적인 일들은 이 소위원회에서 주관하게 되었다.


<성전 건립 소위원회 구성 현황>


· 위원장 : 신인철(시몬)
· 위  원 : 한애상(요한), 석영부(스테파노), 박광준(제레리노), 최중기(라우렌시오)
              박찬민(요셉), 이수웅(토마스)

 

이어 본당에서는 <가톨릭 신문>을 통해 새 성전 설계도를 공모하였는데, 이때 응모한 작품 은 모두 21점이었다. 그중 본당에서 협의하여 선정한 작품은「한국 조형」(대표:남경희)에서 응모한 것으로, 고딕식 유형과 편리성, 특성 등이 고려 되었다. 이와 함께 본당에서는 1985년 12월 10일자로 현 성당 대지 및 건물을 「자동차 보험 공단」측에 매각하였다.


다만 이때 1986년 8월 30일까지 현 성전을 전세로 사용하기로 상호간에 합의를 보았다. 그리고 열흘 뒤인 20일에는 1차로 매입한 성전 부지 이웃의 땅을 추가로 매입하고, 그 대금은 현재의 성전을 완전히 매매하는 즉시 모두 갚기로 하였다.  이 2차 매입분은 전 해에 매입해 두었던 부지의 아래쪽 1,450평(서초동 1634번지 1호)이었다. 그러나 이 무렵에 이르러 성전 건립 운동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으니, 그 이유는 교구의 인사 이동에 따라 본당 신부가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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