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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이전과 첫 성당 건립 - 성당 부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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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ta
댓글 0건 조회 1,495회 작성일 20-06-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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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동 본당의 설립과 정착

 

 서초동 본당의 설립

2) 성당 부지 매입


성당 이전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신자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사업을 계획하게 되었다. 

그것은 단순한 성당 이전이 아니라 신자들의 힘으로 '우리의 새 성전을 건립하자'는 것이었다.


물론 여기에는 더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신자들의 열망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안았고, 따라서 1982년 초에 구성된 초대 사목 협의회에서도 이 열망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우선 신자들의 기금을 이용하여 2월 15일과 16일에는 1차로 부지를 매입하였다. 당시 이 부지는 강남구 영동 1지구 522-9획 2호(서초 2동)에 소재한 155.3평(181.8평과 73.5평)이었으며, 성원 빌딩의 남쪽 길 건너편에 있었다.


이에 따라 본당에서는 1982년 2월 2일자로 '성전 부지 매입" 공문(서초82-3호)을 교구청에 보내 허락을 얻고, 우선 교구에서 1억 5천만 원을 차용해 주도록 요청하였다. 1차로 매입할 부지가 총 368.3평(평당 약 5만원)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당에서 본래 예정했던 윗쪽에 대지 2차분 436평은 이해 말까지 매입할 수 없었다. 위 공문에서 보면 당시 본당에서 이 땅을 매입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설명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본당의 인구가 서초 2동쪽으로 많으므로 서초 2동에 땅을 매입하는 것이 옳지만, 

 모든 신자들의 편의를 위해 되도록 서초 1동 쪽에 가까운 곳이 좋다.

·새 성당 부지 인근에 이미 시청 부지, 법원 부지가 있으므로 향후 주택·상가보다는 사무실용 건물이 세워지게 될 것이다.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므로 교통이 편리하다.

 

2. 성당 건립 운동


1) 건립 기금 모금과 <기도문> 배포


이후 성전 건립 계획이 공고되고 실행에 옮겨진 것은 1982년 4월 11일(부활 대축일)이었다. 그러나 건립 기금은 이미 3월 21일부터 답지되기 시자하였으며, 사목 위원들은 3월 27일에 1일 피정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거쳐 4월 11일에 그 결과를 발표하고, 정식으로 기금을 모금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신입액이 즉시 8,400여 만원에 달하였으며, 5월 초에는 신입금이 76세대 1억 1,775만여원에 이르게 되었다. 당시 본당의 총 세대수는 약 400세대였다.


이에 맞추어 본당에서는 <성전 건립 기도문>을 작성 배포하고, <본당 주보>를 주로 성전 건립 사업에 할애하였다. 그리고 5월 28일에는 성전 부지 이웃의 땅 113평을 추가로 매입함을로써 총 부지가 모두 368평 3홉이 되었다.

 

<서초동 성당 건립을 위한 기도문>


천상 성인·성녀들 가운데에 영광을 받으시는 천주여,

우리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아버지이신 주님을 찬미하고 감사드리며, 

주님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도록 

서초동에 새 성전을 세우고자 하는 우리들을 어여삐 보소서. 

주님을 위하여 세우고자 하는 성전이지만, 

곳에서 우리는 사랑과 평화의 주님을 뵙고, 

기쁨과 위로와 용기를 얻으리라 믿나이다. 

비오니, 이 서초동에 하루 빨리 주님의 성전이 이룩되도록 은총 주소서. 

 

주의 성교회를 다스리시며 보존하신는 천주여,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성전 건립에 참여하도록 이끌어 주시어, 

이로써 우리는 주님의 더 큰 사랑과 은총을 받으며, 

평화와 기쁨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것을 안배하여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모금 운동과 성모님 순례 행사

 

하느님의 사업을 위해 모금 운동을 할 때, 특히 신설 본당의 경우 하느님의 궁전을 신축할 때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주님의 은총을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 본당도 예외는 아닙니다. 1백만 원 전세에 사시는 분이 1백만 원을 신입하고 매월 조금씩 납입하는 경우도 있고, 혼자되신 할머니께서 친척집에 기거하시면서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30만 원을 선뜻 내신 경우도 있습니다. 또 성전 기금을 내기 위해 1년 동안 내핍 생활을 하기로 온 가족이 회의를 거쳐 결정한 이야기, 엊그제 영세하신 분이 신자 아닌 가족들 모르게 큰 돈을 내놓으신 경우도 있습니다.


어찌 다 글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진정 하느님은 위대하신 분, 그리고 자비로우신 분임을 깨닫게 합니다. 믿음으로 한 형제되신 교우 여러분. 우리 모두 같을 수는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사정을 낱낱이 알고 계십니다. 하느님을 따라서 살아야 할 인생. 부끄러움 없이 우리의 정성을 드립시다.

 

이 글은 바로 성전 건립을 위한 기금 봉헌 과정에서 드러난 애틋한 정성들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뒷 이야기는 이 밖에도 수없이 많았다. 죽은 아들 이름으로 거액을 희사한 경우도 있었고, 익명으로 기금을 봉헌하는 경우도 많았다. 또 본당의 레지오 마리애, 성가대 등에서는 한 해 동안 각종 물품을 꾸준히 판매하여 그 이익금 2,677,000원을 기금에 보태기도 하였다.


이와 함께 부지 추가 매입이 이루어지면서 이제 성전 터는 완전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신자들의 봉헌금은 부지 매입과 성전 건립 자금에 턱없이 부족하였다. 1982년 8월 초까지의 신입금이 1억 9천 5백만 원, 납입금은 5천 6백만 원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의 정성이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사목 협의회에서는 우선 건축 작업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하였다.


한편 본당에서는 2차로 부지를 매입한 뒤인 6월 초부터 '파티마 성모님 각 가정 순례 행사'를 시작하여 8월 초까지 계속하였으며, 7월 17일에는 전 신자를 대상으로 하여 양평 유원지에서 야외 미사를 가졌다. 이때 본당에서는 성모님 순례행사를 가진 이유는 '성모님께서 닫혀 있는 마음을 열어 주시고, 굳어 있는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시고, 불만의 마음을 화해와 기쁨으로 변화시켜 주시도록 기원하기 위해서였다.' 이 성모님 순례 과정에서 봉헌된 금액은 모두 231만 4천 원이었고, 책 판매 이익금은 12만 5천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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