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상과 성당 건립 기금 모금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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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당 설립 이전의 지역 교회
▶ 복음의 전래와 서리풀 공소 3) 성모상과 성당 건립 기금 모금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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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자들은 이때부터 '성당 건립 기금'을 모금하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은 다음해 '수녀원 마련 기금'으로 전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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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서초 준본당의 신자 수는 1980년 400여 명(미사 참여자수는 278명)이었던 것이 1981년 1월 4일에는 4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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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참여자수는 366명)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한 가운데 준본당이 새해 초 본당으로 승격될 것이라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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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 사이에 전해지면서 기쁨과 설레임 속에 1980년의 성탄절을 지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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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은 새로 마련한 강당과 사제관의 비품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여러 가지로 노력하였다. 여성 신자들은 아무 것도 -
없는 사제관에 집기를 마련하는 데 힘썼고, 레지오 단원들은 참기름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을 여기게 보탰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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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의 박병윤 신부도 이를 위해 서초동 신자들의 성탄 축하 예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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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반포 본당의 주일학교 교장 이영준(요한)은 음향 시설 및 전화 설치를 해 주었으며, 신자들의 헌금으로 의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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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개를 확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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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성당의 지하 석문당에 모셔져 있는 성모상이 3층 입구 복도에 안치된 것은 바로 이 무렵이었다. -
이 성모상은 임기일(다니엘)이 기증하고 김정수 신부가 축성하였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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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성전 지하 석문당에 안치되어 있는 성모상은 준본당 시절에 임기일 형제가 기증한 것입니다. -
당시 그는 가정 문제로 고민을 겪고 있었는데, '성모님께 기도하고 그분의 은총을 받자'는 신자들의 의견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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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의 표시로 이 성모상을 서초 준본당에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훗날 성모상이 뜻하지 않은 수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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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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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은 처음에 이 성모상을 강당 복도에 안치했고, 오갈 때마다 '우리를 지켜 주십사'고 기도했습니다. -
문제는 얼마 안되어 일어났습니다. 여느 때처럼 신자들이 주일 미사를 준비하기 위해 강당에 들어섰을 때 성모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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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곳 저곳을 찾다가 누군가가 성모상을 화장실로 옮겨놓은 것을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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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누구의 짓인지 알길이 없지만, 이때 신자들은 성모상을 정성드려 씻은 뒤 제자리에 안치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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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이 성모상은 또 한번의 수난을 당했는데, 이때는 아마도 취객이 한 짓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자기들끼리 싸웠는지 성모상과 벽에 피를 묻혀놓고는 가버린 거였어요. 남의 건물에 세를 살다 보니 별 일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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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것이지만, 이를 목격한 신자들의 마음이 아주 아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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